OO증권사(퇴직연금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물론 pay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르바이트를 권유해주신 분을 봐서, 그리고 그분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금은 적은 금액이라도 받고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거절 하지 못했습니다.



pay 수준은 다른 비슷한 양의 업무에 비해 1/4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근데 OO증권사에서는 제 때에 맞추어서 PAY를 지급해 주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해주기로 했던것으로 이야기가 되었는데...

그건 뒤로 미루고 일이 와전히 끝나고도 한달 가량 지난 지금 (약 3달간 일을 했습니다.)

에서야 금액을 지급해 주겠다는 말을 들을 정도니까요,.

아직까지 그 돈을 받은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돈을 준다는 아주 기쁜 소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OO증권 : 길이씨 한달에 00만원 지급하기로 되어 있었죠?
              실제적으로 일한 기간이 2달을 꽉 못채운것 같은데, 2달치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멀큰길이: 아..예 그거라도 입금해주세요..
              그럼 업무가 완전히 끝난거로 알고 그간 일했던 데이터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OO증권 : 아.,.아직 OO방송국 일은 끝난게 아니라서 나중에 수정 하는 것 좀
              부탁 하려고 하는데..
멀큰길이: 제가 실질적으로 일한게 3달인데 일수로 쳐서 2달만 계산하시고,
              그건 너무 한거 같네요.
              차후 일은 부탁 받지 않겠습니다.
OO증권 : 매일 출근한것도 아니고 2달 꽉 채워서 일을 준것도 아니잖아요.
멀큰길이: 처음 얘기 했던건 매달 지급하기로 했고, 매일 출근 하지 않는 관계로
              이렇게 적은 금액을 받는 것으로 들었는데요.
              어쨋든 두달만 입금해주세요..그리고 전 OO증권 업무를 끝내기로 하겠습니다.
OO증권 : 그럼 어찌 하면 될까요? 3달치 드리면 될까요?
멀큰길이: 예..그럼 그렇게 하세요...

아;; 평소처럼 착한척, 기분좋은척 "그래요 그러세요" 했으면 손해구나..

오늘도 평소처럼 기분이 up된 상태라면 손해볼 뻔한것 같습니다...



물론 OO증권사에서는 저를 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욕하고 계실것 같습니다...귀가 간질간질)

일은 몇일 하지도 않은것 같은데....라고..

근데..OO증권사에 계신 분들은 잘 생각해 보세요..

제가 그 짧은 기간동안 10본에 가까운 양의 (타사 제공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드렸고..

그동안 제가 한달에 10번도 넘게 밤을 세웠고, OO증권사에 출퇴근과 밤샘 작업후 차비로 5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는걸 말입니다.

그리고 이 업무에 대한 신용(?)을 위해서 저에게 중요한 일을 포기한것을 말입니다.
(자신네 일이 중요하니 제 중요한일은 좀 포기하라고 말씀하셨던거 기억하시죠?)


그렇게 일했습니다. 적은 금액을 받으면서도 최대한 일에 대한 신용을 지키기 위해..

OO증권사 사무실에서 밤세고 집에서 밤세고 그렇게 일했습니다.


저를 욕하시려면 이런 제 상황을 보고 욕해주시길 바랍니다.


OO증권에서 차후 일을 계속 줄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워낙에 금액을 조금 받아서..^^;;

이런식이라면 이제는 일을 안할 생각 입니다.^^;

다음에는 제대로된 금액 처주고 다른 사람과 일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돈을 조금 덜 받는 것보다....일할때 부려먹은 만큼 챙겨주지 않은것이 기분 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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