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과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__  )





전에 이야기 했던것 같이 금요일에 그분과 만났습니다....

약속 시간은 7시 30분..입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7시 10분쯤 신사역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_^;;

머릿속에서는 노래가사가 떠오릅니다.

10분정도 먼저 도~착했어~ 어떤 여자일까 상상을 했어~~
예뻤으면 키도 컸으면~~ 좋겠어~~

( 아..나보다 키 크면 안되는데.ㅡ_ㅡ;; )


신사역에서 서계신 분들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근데...나름 머리도 크시고..배도 나오신 분이 서 계시기에..ㅠ_ㅜ;;

죄송한 상상을 했습니다....

( 혹시 어릴적 잃어버린 우리 막내..~? 우리가 외계인 3남매 였던가..ㅡ_ㅡ;; )
( 누군지도 모르는 분을 보고 이런상상을 하다니.ㅠ_ㅜ;; 죄송합니다. )



mp3를 들으며 이 생각 저 생각 하며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점점지나 7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지금 걸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오면 도착이라고 하네요...^^

아...설레여라.. *^_^*




통화하고 있는데  도착했다고 하네요..

오오~~ 눈앞에 왔습니다.


그..그녀가 왔습니다...

지하철에서 만났던 이상형....그...그녀....











였으면 좋겠지만.ㅠ_ㅜ;;.. 그녀는 아니군요..ㅜ_ㅡ;;...

딱 보기에 이쁘지는 않지만...

제 모습을 비춰보면.....이쁘다 안 이쁘다를 생각하는 제가 나쁜놈입니다....

모..어쨌든...좋은 인연을 만들자라는...생각을 가지고....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셨던 댓글중...가장 좋은 코스는 밥보다는 술이라고...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예의상..."식사는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아니요~!" 라고 답을 하네요...

그래서...저는 "간단히 식사를 할까요? 아님 맥주한잔 할까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역시 센스 있게..."맥주마시러 가죠~" 라고 답해주시네요..ㅎㅎㅎ

그래서 신사동에 있는 "아와비"라는 일본식 술집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맥주 피쳐보다는 500cc로 먹는것이 편할것 같아서..

500cc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시켰습니다..

근데..여자분...저보다 맥주를 더 잘 마시네요... > 0<;;;

500cc를 3개를 마시고..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분을 집까지 데려다 줄 생각으로...같이 그녀의 집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렇게....걸어가면서 그녀는 저에게 신사동에 있는 분위기 좋은 집들을 설명해 주면서 걸어 갔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길건너에 분위기 좋은 술집을 얘기하다가...

그녀가 저에게 "저기서 맥주 한잔 더 하고 가실래요?" 라고 물어보네요..

그래서...저는 "좋아요~"라고 말하고.....

그 집에 들어갔습니다..



오오~~ 분위기가 참 좋네요...

촛불도 켜져 있고..

그렇게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역시 저보다 술을 잘 마시네요.. > 0 <;;

촛불앞에서 보니...그녀도 참 매력적으로 보이네요..*_*;;




라고...생각을 하던중...- _ -;;

사건이 벌어졌습니다.ㅠ_ㅜ;

그녀가...

저에게....

담배피냐고 물어 보면서 담배를 꺼내네요..ㅠ_ㅜ

전..."담배 안펴요...담배 피려면 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ㅠ_ㅜ;;



엉엉..ㅠ_ㅜ

저...남자는 담배 펴도 되고 여자는 담배 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제가 담배를 안피는 만큼...제 여자친구는.....제발 담배를 안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하철 타고....가는길에..제발 담배만 안피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ㅠ_ㅜ..

우리...외계인같이 생긴 선배가....술마실때마다 담배연기로 저를 괴롭히던 생각이 납니다......ㅠ_ㅜ

엉엉..ㅠ_ㅜ;;




우선은 이야기도 잘하고....집에도 잘 데려다 주었습니다..




하지만...헤어지고 아직 전화를 한번도 안했습니다.......

워크샵 다녀오는것 때문에 바쁜것도 있지만...

마음이 당기지 않네요.ㅠ_ㅜ

흑흑..제가 나쁜거죠?;;



아무래도...이번에도 평생솔로..탈출은 실패한것 같네요...

이제 다시 지하철에서 만났던 이상형..그녀를 찾아나서야 하는걸까요.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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